상담 받고나서부터
주변 환경때문에 며칠간 우울해지거나 짜증내는 일이 확 줄었다.
지금 회사가 넘모넘모 좋기 때문도 있겠지만
아무튼 결과만 놓고보면 아주 평화롭다.
교과서를 챙기던 나이었을 때의 나는
사랑받지 못하는게 그렇게 무서웠는데
대학교를 지내오면서 경계성 인격장애도 극복하고
지금은 우울증도 잘 이겨낸걸 보면 참 대견하다
오구구구 해주고싶은 부분들이 아주 많다
그렇다고 내가 절대 완성된 인간형은 아니고
(그런건 있을 수도 없지만)
내가 못하고, 부족한 걸 그대로 인정해줄 수 있어서 참 좋다
그런 친구들을 늘 부러워했는데
지금의 나는 누구도 (부정적으로) 부러워하지 않는다
아니다 사실 로또맞는건 부럽다
아무튼 부럽진 않음
아무튼 참 좋다는게 오늘의 감상임